아이디어 검증, 그냥 이렇게 하세요 (Sam Altman 읽고 내가 써보는 쉬운 가이드)
안녕하세요! 개발자 출신 블로거, 나예요. 샘 알트먼의 Startup Playbook 읽다가 “아이디어 검증” 부분이 너무 좋아서, 내가 현장에서 써먹는 방식으로 쉽게 풀었습니다. 뭔가 만들고 싶은데 뭘 먼저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께 실전 가이드를 드려요.
Photo by rawpixel
🔎 한 줄 요약부터 갈게요
- ●소비자용이면: 일단 내놔보고 반응 본다. 부끄러운 버전이어도 OK.
- ●기업용이면: 먼저 팔아보고 만든다. 코딩 없이 구매의향서부터.
- ●공통: 사용자 10명 미치게 만들고, 그 10명이 친구에게 알아서 퍼뜨리는지 본다.
Photo by eihnenfeldt
🧭 내가 쓰는 7단계 초간단 검증 루틴
✍️ 1) 한 줄 설명부터 만든다
- ●“누구에게 무엇을 왜 지금” — 이걸 한 문장으로.
- ●예: “소규모 카페 사장님이 5분 안에 인스타 메뉴판 만드는 툴”
- ●한 줄로 못 말하면 아직 내 머리 속이 정리 안 된 거예요. 솔직히.
Photo by jplenio
🎯 2) 핵심 사용자 10명 먼저 잡는다
- ●내가 그 사용자면 베스트. 아니면 커뮤니티/단톡방/지인 2촌까지 긁자.
- ●조건: 오늘 바로 피드백 줄 수 있는 사람, 그리고 솔직한 사람.
🪚 3) MVP는 “하루짜리”로 자르기
- ●1시간 버전: 노션 페이지 + 구글폼 주문 + 내가 손으로 처리.
- ●1일 버전: 피그마 클릭 데모 + 에어테이블 + 자피어/메이크 약간.
- ●1주일 버전이 떠오르면? 거기서 더 잘라. 진짜로.
Photo by Myriams-Fotos
🚀 4) 소비자용이면 48시간 런칭 루프
- ●랜딩 1페이지 + 대기자 폼 + 사용 영상 30초.
- ●DM으로 10명에게 “써보고 욕 좀 해줘” 보내기.
성공 기준(내 룰)
- ●첫 10명 중 3명 이상이 “계속 쓰고 싶다” 자발적 표현
- ●같은 사람이 3일 안에 2번 이상 다시 씀
- ●부탁 안 했는데 1명 이상이 친구 태그/공유
실패 냄새
- ●“아이디어 좋다”만 있고 실제 사용 없음
- ●“이거 되면 대박”만 있고 지금은 안 씀
🤝 5) 기업용이면 코딩 말고 “팔아보기”
미팅 준비물
- ●문제 가설 3줄: “재고 파악이 주 10시간 잡아먹음 → 실수 많음 → 매출 누수”
- ●클릭 데모(피그마) 3장: 내일 바로 쓰는 장면 연출
- ●가격 가설: “월 29만, 첫 달 무료, 취소 자유”
- ●구매의향서(LOI) 샘플 포인트
- ●우리는 문제 A를 해결할 솔루션 B의 파일럿을 X월에 시작한다
- ●성공 기준: 처리 시간 50%↓면 유료 전환
- ●비구속적이며 데이터 보안/비밀유지 포함
첫 통화에서 물어볼 것
- ●이거 해결 안 하면 올해 어떤 손해가 나요?
- ●예산은 어디서 나와요? 승인자는 누구예요?
- ●성공이면 언제 도입할 수 있어요?
성공 기준(내 룰)
- ●유의미한 고객 5명 미팅 → 2곳 LOI 혹은 유상 파일럿 1건
Photo by jackmac34
🔁 6) 피드백 루프는 짧고 뾰족하게
질문은 이렇게
- ●가장 별로였던 순간이 언제였어요?
- ●이게 없었다면 오늘 어떻게 했을까요? (대체제 확인)
- ●내일 이게 사라지면 아쉬워요? 그냥 괜찮아요?
같은 10명에게 3~5번 반복 업데이트. 새 사람 100명보다 이게 더 진짜예요.
🚦 7) Go / Kill / Pivot 기준을 미리 적어두기
- ●Go
- ●소비자: 10명 중 3명 재방문, 자발 추천 1건 이상
- ●기업: LOI 2장 또는 유상 파일럿 1건
- ●Kill
- ●2주, 인터뷰 30명, 실사용/서명 0 → 과감히 접고 새 가설
- ●Pivot
- ●관심은 높은데 돈/재방문이 약함 → 대상/문제/가격 중 하나만 바꿔서 재검증
⚠️ 자주 나오는 함정들, 나도 많이 밟아봄…
- ●“만들기 중독”: 대시보드 꾸미다 보면 어느새 한 달… 사용자는 0.
- ●“스텔스 모드”: 아이디어 도난이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안 보여줌 → 그래서 아무도 안 씀.
- ●“설문 착시”: “쓰실래요?”엔 다들 “네”. “지금 결제/서명 가능해요?”만 진짜.
- ●“과한 기능”: 한 명의 “와!”가 백 명의 “음 괜찮네요”보다 낫다. 핵심 하나만.
🛠️ 내 삽질 썰 하나
예전에 커뮤니티 알림툴 만든다고 3주 동안 예쁜 UI에 꽂혔거든? 친구들 보여줬더니 다 “좋다!” 했는데, 정작 알림은 아무도 안 켬. 멘붕 와서 노션 + 구글폼으로 “대신 올려드려요” 수동 서비스로 돌렸더니 첫날에 12개 의뢰 들어옴. 그때 깨달음: 아, 내가 예쁜 거 만들고 싶었던 거지, 문제를 안 줄였구나.
💡 왜 하필 내가 이거 하냐?
솔직히 이거 되면 돈이 되니까도 맞는데, 사실은 내가 이 문제 겪어봐서가 더 오래가더라. 밤새 디버깅하는 날에 버텨주는 건 멋진 그래프가 아니라 진짜 짜증났던 기억이었음.
🌱 작게 시작해서 깊게 파기
큰 시장 꿈꾸는 거 좋은데, 시작은 작게. “강남 미용실 야간 예약 누락 방지” 같은 초니치에서 점유율 70% 먹고, 옆 동네로 확장. 이게 진짜 잘 먹힌다.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 전략.
지금 당장 할 일 3개만
- ●타깃 1명 이름 적기(실존 인물)와 그 사람의 오늘 문제 1줄
- ●1일짜리 MVP 스케치(피그마/노션/폼) 만들기
- ●소비자면 10명에게 링크, 기업이면 5곳에 LOI 제안 메일 보내기
🧰 도움 될만한 툴
- ●만들기: Notion, Airtable, Glide, Zapier/Make, Figma
- ●듣기: Zoom/Meet 녹화, Otter.ai, 미러링 질문 리스트
- ●트래킹: GA4, PostHog, 단순히 스프레드시트도 충분
🔑 마지막으로, 진짜 비밀은 이거
좋은 아이디어는 처음엔 다 이상하게 들려. 그래서 말해도 대부분 “별로”라고 해. 멘탈 세게 잡고, 숫자와 서명으로 말하면 된다. 욕심나면 오늘 1시간 타이머 켜고, 랜딩 한 장이나 LOI 한 장부터 뽑자. 그게 출발선이야.
🖼️ 이미지 갤러리
Photo by rawpixel
Photo by eihnenfeldt
Photo by jplenio
Photo by Myriams-Fotos
Photo by jackmac34
읽어줘서 고마워요. 솔직히 아직 확신은 없지만 가능성은 보여. 우리 같이 부끄러운 첫 버전부터 던져보자!
#아이디어검증
#스타트업
#MVP
#LOI
#피드백루프
#SamAltman
#StartupPlaybook
#제품개발
#B2C
#B2B
#부끄러운첫버전
첫 댓글을 남겨보세요.